올해 설치되는 타워크레인 3500대 초과 전망…안전관리 지침 현장 시달

올해 타워크레인 설치대수가 최근 5년 사이에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 안전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최근 5년간 타워크레인 설치 현황.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타워크레인 설치 대수는 1769건이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설치되는 타워크레인 수는 3500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설치된 타워크레인 3022대보다 500대 이상 많은 수치다. 지난 2017년 3486건 이래 5년 내 최대가 될 전망이다.

문제는 최근 타워크레인 사고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8년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던 타워크레인 사고 사망자는 2019년에는 3명이 목숨을 잃었고, 지난해에는 사고 사망자가 7명으로 늘었다.

국토부는 타워크레인 설치가 늘어나면서 사고도 같이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타워크레인 작업절차 준수와 철저한 장비관리, 관리ㆍ감독 강화지침을 건설 공사현장에 내려보내기로 했다.

지침을 보면, 타워크레인 안전총괄책임자는 안전관리계획서를 통해 수립된 타워크레인 작업과 점검계획에 맞게 작업이 실시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감리자는 작업이 관계법령이나 기준에 적정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지도ㆍ감독하도록 했다.

아울러 타워크레인 임대업체는 장비관리를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타워크레인 조종사는 작업 전 일일점검 등을 통해 장비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또, 안전총괄책임자의 관리ㆍ감독 하에 안전관리책임자와 조종사는 타워크레인 작업 전 제작사 사용 설명서를 통해 사용방법, 주의사항, 주요 점검사항 등을 확인한 후 작업을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편, 국토부는 최근 제작결함 타워크레인이 적발되고 타워크레인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타워크레인 설치대수 증가 추이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대한경제 권해석 기자>